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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이 물과 공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과정

미세 플라스틱이 물과 공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과정

 

1. 미세 플라스틱, 우리가 마시는 물 속에 숨어 있다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크기가 5mm 이하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 속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생수, 수돗물, 빗물, 심지어 빙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며, 인간의 섭취 경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1) 생수병과 플라스틱 용기의 오염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수병 속에서 평균적으로 1리터당 수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보고되었다.

  • 이는 생수병 자체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분리되거나, 제조 과정에서 혼입될 가능성이 크다.
  • 플라스틱 병을 오래 사용하거나 고온에 노출될 경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용출될 위험이 있다.

2) 수돗물과 자연 수계의 오염

생수뿐만 아니라, 수돗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수돗물 샘플 중 80% 이상이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되었으며, 이는 하천과 지하수, 빗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 공장 폐수나 세탁 과정에서 배출된 합성 섬유 등이 물 속으로 유입되며,
  • 정수 시설에서도 완전히 걸러지지 않은 미세 플라스틱이 최종적으로 가정 내 수도를 통해 공급될 수 있다.

3) 인간의 섭취량과 건강 위험성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1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약 5g)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이는 장기적으로 장내 미생물 변화, 내분비 교란, 조직 염증, 신경계 손상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 하지만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줄이기 위한 정수 시스템 개선과 플라스틱 사용 절감이 요구된다.


2.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 우리가 숨 쉬는 동안 폐로 들어온다

미세 플라스틱은 물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도 떠다니며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유입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도시와 가정의 공기 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농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1)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원인

미세 플라스틱이 공기 중에 존재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자동차 타이어 마모: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의 상당 부분이 타이어 마모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 의류 및 섬유 제품의 미세 섬유: 합성 섬유로 제작된 옷을 세탁하거나, 실내에서 사용되는 카펫, 소파 등의 마찰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될 수 있다.
  • 플라스틱 쓰레기의 풍화: 플라스틱이 노후화되거나 분해되는 과정에서 미세 입자가 공기 중으로 확산될 수 있다.

2) 실내 공기 속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

특히 실내 공간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가구, 바닥재, 먼지 등이 주요 오염원이 될 수 있다.

  •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실외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장시간 실내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더욱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공기 중의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숨을 쉴 때 폐포 깊숙이 침투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폐 속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호흡기 기능 저하 및 폐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 미세 플라스틱은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될까?

미세 플라스틱이 물과 공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소화기 및 호흡기를 거쳐 다른 장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1) 소화기계를 통한 흡수

  • 물이나 음식을 통해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은 위와 장을 거쳐 혈액으로 일부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 연구에서는 인간의 대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바 있어, 장을 통해 배출되는 경로도 일부 확인되었다.
  • 하지만 크기가 작을수록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 신장, 심지어 뇌까지 이동할 수 있음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2) 호흡기를 통한 흡수

  •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은 폐로 흡입되면 폐포에 침착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일부 연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혈류로 진입하여 전신을 순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 만약 미세 플라스틱이 혈액을 타고 신체 여러 장기에 축적된다면, 장기적인 건강 영향이 우려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의 체내 거동과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4.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막을 수 있을까?

미세 플라스틱의 노출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가능하다.

 

1) 물 속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줄이기: 대신 정수 필터를 거친 수돗물 마시기
  • 유리병, 스테인리스 물병 사용: 플라스틱 용기보다 오염 위험 줄일 수 있음
  • 물 필터 사용: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낼 수 있는 정수기 사용 고려

2)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 실내 공기 청정기 사용: HEPA 필터가 포함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 제거 효과가 있음
  • 합성 섬유 의류 줄이기: 면, 리넨, 울 같은 천연 섬유 사용
  • 실내 먼지 청소 자주 하기: 먼지 속 미세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물걸레 청소 권장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물과 공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적인 노력이 중요하며, 환경적인 차원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